오랜만에 알라딘에서 쇼핑을 했다. 쇼핑이라기보다는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거지만. 늘 담아두기만 하고 구매까지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아직 못 읽은 책도 많지만, 역시 책은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빠르고 사놓고 언젠가 보겠지 하는 묘미가 있다.

아주 예전에 알라딘에서 문제집 분철했다가 불량이 와서.. 몇년동안 알라딘은 이용하지 않았었다. 오프라인 중고매장만 가고, yes24만 이용해 왔는데, 이번에 yes24 굿즈가 별로 없고, 알라딘 굿즈가 마음에 들어서,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에서 주문을 했다. yes24도 그렇고 알라딘도 그렇고 쿠팡 로켓 배송도 당일배송이 되는 게 너무 좋다. 특히 지방에 살아서 이런 당일배송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늦은 저녁에 도착했지만, 택배는 역시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7시쯤에 와서 조금 놀랬다. 기사님들 늦은시간까지 늘 고생하신다. 택배 아저씨들 보면 마음이 짠하다.

 

오랜 시간 장바구니에 있었던 아픔이 길이 되려면, 그리고 최근에 읽고 싶어 진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역시 새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알라딘에서 구매하고 싶었던 큰 이유중에 하나였던 테드 창의 '숨' 양장판!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아직 다 못 읽어서 이걸 다 읽으면 꼭 숨을 구매해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묵혀두었었는데 양장판이 나오다니,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사은품으로 테드 창 북마크와 스티커도 있다. 책은 양장판이 좋다. 그래야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까.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표지가 하얀 책은 때가 탈까 봐 싫다. 알라딘에서만 양장판을 판매하고 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그리고 북마크도 같이 구매했다. 민음사 시리즈는 싫지만, 다른버전이 딱히 괜찮아 보이는 게 없었다. 북마크는 명작들을 주제로 한 책갈피이고, 로미오와 줄리엣, 정글북, 모비딕, 빨강머리 앤 등 여러 가지 있는데 예쁘고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굿즈. 고양이 책배개 이다. 다른 모양도 많았지만, 역시 집사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지. 다른 굿즈도 많았는데 그냥 베개만 사고 가격을 할인받는 것으로 했다. 아주 만족한 쇼핑이다. 과연 저 책들을 언제 다 읽을 줄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

 

 

마지막으로 이건 오늘 랄라블라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고 받은 무드등이다. 샴푸, 트리트먼트, 마스크팩 사니 3만 원 금방 휴..ㅠㅠ 무드등은 이쁜데 단점은 건전지 밖에 안된다는 거다. 뭐 저걸 받으려고 3만 원 이상 구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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