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빈에 대하여'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가 없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육아를 하고, 끝내 살인마의 엄마가 되어 도망 다니며 살아간다.

엄마는 살인마인 아들을 이해할수 없고, 아들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그런 엄마를 닮아서 나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감도 없이 당연한 듯 살아왔다.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가고 쇼핑을 가고 고민을 나누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더 이해하기 힘든 감정이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를 사랑한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를 사랑하게 태어나고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만 할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고 비판받아야만 하는가.

나는 그것에 대해서 오랫동안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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